[城南] 성남시가 판교지구를 주거개념의 신도시가 아닌 첨단산업단지와 배후도시로 개발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는 신도시로 개발을 추진하는 건교부안과 정면 배치되는 것이어서 개발을 둘러싼 시와 건교부의 대립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시는 8일 판교지구 280만평중 60%인 210만평은 벤처기업유치를 위한 첨단산업용지와 도로·공원등 공공시설용지로 조성하고 나머지 70만평만 벤처기업종사자를 위한 배후 주거단지로 조성, '에코노울리지타운’화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주거단지를 4만5천가구가 들어서는 중저밀도의 환경친화적인 자족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 놓았다. 연립·단독주택을 주로 배치, 분당·일산등 기존의 신도시 보다 인구 밀도가 낮은 ㏊당 150명정도의 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인규 도시주택국장은 “환경파괴·교통문제등 각종 문제로 주거개념의 신도시 건설은 무리수가 많이 따른다”며 “판교지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자족성을 갖춘 '에코노울리지타운’으로 조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