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포크페스티벌 9일 축포
변진섭등 '7090' 스타 한자리
연천 장남면 해바라기 '장관'
시흥갯골, 생태예술놀이터로
안성 바우덕이 축제도 볼거리
어느 새 바람이 서늘해졌다. 하늘은 제 색깔을 찾은 듯 푸르고, 한층 높아졌다. 성큼 다가온 가을, 경기도의 가을 축제도 시작됐다.
먼저 파주에서는 마음의 양식을 늘리고 가을 감성을 충전할 수 있는 축제가 가득하다. 국내 최대 포크 음악축제인 '파주 포크페스티벌'이 9일 파주 임진각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응답하라 7090' 으로, 70년대를 대표하는 이치현과 벗님들, 정태춘, 박은옥을 비롯해 80년대를 이끈 해바라기와 동물원, 90년대 스타 변진섭, 유리상자, 이은미가 출연하고 화려한 피날레는 YB가 맡는다.
파주출판도시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 북 페스티벌인 '파주 북소리 2017'이 15~17일까지 열린다. 출판도시내 100여 곳의 출판사와 교육, 문화기관을 비롯 아시아, 유럽 출판사들도 참여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출판도시의 랜드마크인 지혜의 샘 도서관에서 출판사들이 추천한 책을 분야별로 소개하고 표지를 대형 포스터로 제작한 전시를 선보인다.
연천 장남면 호로고루성 일대에 드넓게 핀 해바라기는 가을 풍경의 백미를 장식한다. 14~17일까지 열리는 '연천장남 통일바라기 축제'는 3만㎡에 돼지풀을 제거하고 해바라기를 심어 '통일바라기'라 이름지었다.
해바라기 꽃을 무대로 이번 축제는 합창, 사물놀이 등 지역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무대와 가수들이 출연하는 7080콘서트, 육군 25사단의 군악대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다.
경기도 유일의 내만갯벌인 시흥 갯골에서 22~24일까지 '시흥갯골축제'가 열린다. 신나고 유익한 생태예술놀이터를 주제로 갯골 패밀리 런과 어쿠스틱 음악제가 열리고, 소금왕국, 수영장예술극장 등 15가지 테마존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차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자동차를 전면통제하고 시흥시 전역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안성시는 '안성맞춤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를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안성맞춤랜드에서 개최한다. 남사당의 전통문화와 바우덕이의 예술정신을 계승하고자 시작된 이 축제는 27일, 바우덕이 추모제와 길놀이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풍물놀이, 버나놀이 등 남사당 6마당이 신명나게 펼쳐진다.
지역별 전통 연희를 재현하고 창작공연, 민속놀이 체험, 민물고기 잡기 등 다양한 행사들이 가득하다.
/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