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楊州]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환경오염은 물론 막대한 처리비용으로 시재정에 부담을 줍니다.”
 
   남양주시 퇴계원면 청소담당 직원이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분리수거 정착을 위해 직접 제작한 팸플릿·VTR을 유치원과 초·중·고를 찾아다니며 배포·방영하고 있다.
 
   화제의 인물은 남양주시 퇴계원면 청소담당 김호중씨(39·7급).
 
   청소업무를 담당하면서 잘못된 습관과 무관심으로 인해 버려지는 쓰레기로 국토가 오염되는 것을 봐온 그는 어려서부터 분리수거등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환경도 살리고 재활용으로 경제에도 도움을 준다는 평범한 진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인터넷을 비롯 수도권매립지·재생공사·환경처·방송국등을 찾아다니며 3개월동안 자료를 수집, '올바른 쓰레기 배출요령’ VTR과 팸플릿을 직접 제작해 홍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김씨가 제작한 VTR은 쓰레기분리수거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지난 10일 퇴계원면 도제원초등학교에서 전교생에게 방영됐다.
 
   학급별로 설치된 모니터로 쓰레기배출요령은 물론 외국사례와 우리의 실정을 비교하고 실천하는 방법, 평상시 쓰레기 배출방법, 재활용의 소중함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유치원이나 초·중·고등 일선 학교에서 교육프로그램으로 사용하겠다며 VTR비디오 테이프를 요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김씨는 “쓰레기분리수거는 주민들의 협조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올바르게 인식시켜 어려서부터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교에서 좋은 교육자재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학교와 부녀회·사회단체를 순회하며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李鍾禹기자·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