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부천의 한 식당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 취급 부주의로 보이는 화재사고가 발생해 식사 중이던 시민 6명이 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4일 오전 0시 46분께 부천시 범박동 소재 M식당에서 일회용 부탄가스 용기가 터져 손님 K모(28)씨 등 6명이 각각 2~3도의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는 손님 테이블에서 휴대용 가스레인지의 일회용 부탄가스통을 교체한 뒤 치우지 않고 가스레인지 옆에 둔 채 음식물 조리를 하던 중 가스가 새어나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음식물 조리 과정에서 휴대용 부탄가스통을 가스레인지 옆에 놓아 둬 열에 의한 가스 분출로 발생한 화재로 보인다"며 "사고가 난 부탄가스통은 가열되면 팽창돼 주입구로 가스가 분출되게 설계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부천소사경찰서는 식당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하고 화상을 입은 K씨 등 일행과 M식당 관계자 들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