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이 북한의 6차 핵실험과 연이은 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긴장 고조로 옹진군민의 날 기념행사를 축소 시행한다.
옹진군은 오는 19~20일 이틀간 영흥면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44회 옹진군민의 날 행사를 축소한다고 5일 밝혔다. 옹진군은 19일 전야제 행사와 군민 체육대회 예선을 치르고 20일 기념식 행사와 체육대회 결선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19일 전야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옹진군민의 날 기념행사는 격년제로 시행되며 7개 면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이틀 동안 화합을 다지는 행사다. 하지만 백령도, 연평도 등 서해5도 접경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행사를 크게 벌이는 것이 부담돼 행사 축소를 결정했다.
옹진군 관계자는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접경도서로서의 특성을 고려해 전야제 행사를 취소하고 체육행사와 기념식만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15~17일 열리는 제67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도 그동안 진행됐던 대규모 상륙작전 재연행사는 하지 않기로 했다. 옹진군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잇따른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력과 장비가 투입되는 재연행사를 여는 것이 해군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재연행사 땐 독도함을 비롯해 한·미 해군 함정 17척, 항공기 15대, 상륙돌격장갑차 21대가 투입됐다. 대신 15일 간단한 전승기념식 후 16∼17일 이틀간 해군 함정 공개행사 등만 진행한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북한 6차 핵실험 '긴장감 고조'… 옹진군, 군민의 날 행사 축소
19일 예정 전야제 안하기로
인천상륙작전 재연도 취소
입력 2017-09-05 20:14
수정 2017-09-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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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6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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