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동네서점, 갤러리, 목공소, 작은도서관 등 새롭고 재미있는 동네 문화 공간이 많이 생기고 있지만, 선뜻 찾아갈 용기를 내지 못한 이들을 위해 인천문화재단(이하 재단)이 '동네방네 아지트 산책단' 답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동네방네 아지트 산책단은 동네 구석구석 '아지트'를 전문가와 함께 산책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은 물론 체험까지 할 수 있는 맞춤형 투어로, 생활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문화공간 20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동네방네 아지트' 사업의 일환이다.
8일부터 29일까지 인천 부평·중·동구 일대의 공간을 동네 전문가와 함께 'New 아지트'와 'Old 아지트'로 나눠 돌아볼 예정으로 6개 코스가 준비됐다.
8·15·22·29일은 'Old 아지트'를 돌아보는 시간이다. 양복점, 철공소, 선구점, 헌책방 등을 '세월을 이기는 힘 오래된 가게'의 저자와 함께 찾아가고 강연을 듣는다.
16일은 부평지역, 23일에는 중구 일대의 'New 아지트'를 돌아보는 차례로 꾸며진다. 재즈클럽, 록음악 클럽, 목공소, 독립서점 등을 찾아간다.
특히, 부평권 아지트에는 공간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체험 수업이 마련됐는데, 꽃 책갈피 만들기, 고양이 그림일기 전시, 작은 책 만들기 등이 진행된다. 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주변의 소규모 문화공간들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무료로 코스별 10인 이내로 참가자를 제한한다. 문의: 인천문화재단 생활문화팀(032-760-1033, 103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