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주 정부와 업무협약 체결
공항 추가 건설·운영과정등 참여

정일영 사장, 항공콘퍼런스 개회사
"'동북아 허브' 위상 확고히할 것"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러시아 공항 건설·운영 사업에 진출한다.

인천공항공사는 6일 러시아 사할린 주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에 맞춰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방러 일정에 들어갔다.

사할린 주 정부는 현재 7개 공항을 소유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MOU에 따라 앞으로 사할린 주 정부가 추진하는 추가 공항 건설이나 공항 운영 과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러시아 하바롭스크 공항 운영에 지분 참여 방식으로 참여한 바 있다.

이런 경험을 살려 러시아 금융사인 브이티비(VTB)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르비아 최대 관문공항의 운영사업자를 찾는 경쟁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이날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세계항공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러시아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가운데 이번 MOU를 체결하면서 인천공항이 동북아시아 허브 공항의 확고한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 항공업계의 현안과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는 '제2회 세계항공콘퍼런스'는 100개국의 항공·공항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네트워크 확대와 공항 경쟁력 ▲메가허브공항 도약과 이해관계자의 역할 ▲항공 수요와 공항 확장 ▲기술 혁신과 미래공항 ▲공항복합도시 개발과 경제 성장 등을 주제로 7일까지 진행된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