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한류월드에 들어서는 K컬처밸리가 'CJ문화콘텐츠단지'로 탈바꿈한다.

CJ는 1조4천억원을 들여 2020년 말까지 고양 한류월드 내에 30만㎡ 규모의 CJ문화콘텐츠단지를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이곳은 당초 K컬처밸리라는 명칭으로 추진됐지만, 지난해 '최순실 게이트'의 한 축인 정부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얽히면서 특혜 의혹을 받았다. 이에 CJ문화콘텐츠단지로 사업명을 변경해 우선 추진한 후 올해 말께 새로운 브랜드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CJ문화콘텐츠단지는 올해 6월 사업 주체인 CJ E&M이 1천50억원을 추가 출자하면서 자본금 2천억원을 대부분 채운 상태다. 이와 함께 경기도·경기도시공사와 계약한 호텔·상업시설 용지비 1천600억원 중 1천76억원을 일정에 맞게 지급하는 등 자금 조달과 집행이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게 고양시와 CJ측의 설명이다.

고양/김재영·강기정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