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이 가꾼 배추 장애인 복지시설 김장용으로 기증
입력 2000-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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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품에서 어리광을 부리는 유치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4개월간 애써 가꾼 배추 2천500포기를 장애인 복지시설에 김장용으로 기증,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며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들은 전국 50여개 미술학원 연합회인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홍익 아동미술교육연구소 소속 유치원생 2천500여명.
이들 유치원생은 지난 7월 연구소 산하 양주군 장흥면 일영리 홍익 가정농장 2천여평에 씨를 뿌린 뒤 1인당 한 포기씩 인근 농민의 지도를 받아 평일에는 친구들과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지금까지 재배에 직접 참여해 수확을 앞두고 있다.
유치원생들이 가꾼 이 배추는 오는 21일 유치원생 50여명과 홀트아동복지타운 직원, 백마부대 장병등 70여명도 동참 함께 수확에나서 장애인 복지시설인 고양시 일산구 탄현동 홀트 일산복지타운에 전량 김장용으로 기증된다.
장애인 시설에 대한 이들 유치원생들의 김장 배추 기증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다. 처음 자연학습의 일환으로 배추를 심어 학부모들이 한포기씩 집으로 가져가 김치를 해먹으며 아이들의 대견함에 만족했던 학부모들이 지난해부터 장애인 돕기에 쓰기로 결정, 처음으로 홀트 일산복지타운에 기증한뒤 학부모와 원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매년 계속하기로 했다.
홀트 일산복지타운 김경주과장(44·여)은 “고사리 손들의 배추 기증은 그 어느기부금품보다 소중한 것”이라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장애인도 우리 이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한것이 무엇보다 큰 소득”이라고 감사해 했다.
한편 홀트 일산복지타운은 오는 22∼24일 고사리손의 사랑을 듬뿍 담아 300여 원생들이 겨우내 먹을 김장을 한다.
/高陽=崔浩鎭기자·c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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