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판교신도시 개발문제가 대학가에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원대학교(총장·이길여)는 17일 국제회의실에서 학교산하 성남발전연구소 주최로 판교신도시개발에 대한 학생들간의 이색토론회를 가졌다.
 
   지역개발학과와 도시계획학과 학생들이 토론자로 나온 '판교신도시 개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세미나에서 국설희씨(23·지역개발3년)는 난개발방지와 환경친화적 자족도시, 지역경제활성화, 주민들의 재산권침해해소, 입지여건의 적합성 등을 들어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고창대씨(26·지역개발4년)도 판교지역이 입지의 중심성, 풍부한 기반시설, 쾌적한 환경자원 등을 내세워 신 주거문화 형성지로 적합하다는 개발론을 제시했다.
 
   반대입장에 나선 문유식씨(지역개발 4년)는 “주변지역의 무분별한 난 개발에 따른 교통혼잡이 판교지역 개발로 더욱 심화될 것이 뻔한데 개발을 주장하는 건교부와 성남시가 이에대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어 이대로는 판교신도시개발이 더 많은 문제점을 도출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지호씨(25·도시계획과4년)도 “판교지역은 수도권 남부지역의 유일한 생태축이자 인구팽창을 막는 방파제다”며 “교통난과 녹지훼손·집값하락 등을 우려한 분당주민과 환경단체등의 반발도 타당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세미나를 주관한 이호경규수(성남발전연구소장)는 “판교신도시개발은 국가의 지역사회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결정되어야 할것이다”고 말했다.

/城南=文珉錫기자·mm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