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坡州]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이 국도 37호선 두포~천천간 도로확장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선형도로를 확장하려 하자 종중묘가 훼손된다며 영천 이씨 후손들이 직선도로 개설을 요구하고 나섰다.
 
   20일 서울지방 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와 적성면 두지리를 잇는 두포~천천간 국도 37호선 도로확장공사를 지난해 6월 착공, 오는 2004년 준공예정이라는 것.
 
   그러나 영천 이씨 종친들은 “직선도로 개설시 특정 분묘를 훼손하지 않아도 되는데 종중묘 10여기가 훼손되는 선형도로를 고집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노선 재검토를 요구했다.
 
   또 선형 변경시 또다른 상대 분묘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검토불가 회신은 현장을 보지않은 답변이며 주변에 분묘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영천 이씨 종친들은 시행중인 국도37호선의 공사중지 가처분신청과 함께 직선화를 위한 법정공방을 펼치기로 했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은 이에대해 영천이씨 분묘를 피할 경우 농지성토에 따른 추가 공사비 4억원과 과다한 농지(4천500㎡)편입 등으로 재검토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또한 노선 재검토를 주장하는 1.2㎞ 구간중 500여m가 이미 용지보상이 완료된 상태로 영천이씨등 인근 주민을 위한 도로공사 설명회를 21일 현장서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