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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비가 내린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7.8.14 /연합뉴스

월요일인 11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가을비가 내리겠다.

비는 오후 서쪽 지방부터 시작해 밤에 대분분 그칠 전망이다.

10일부터 11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충청과 남부지방, 울릉도·독도가 30∼80㎜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등 일부 지역은 15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수 있겠다.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제주는 20∼60㎜, 서울과 경기 북부·강원 중북부·서해 5도 등에서는 10∼40㎜의 비가 각각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 당 30㎜ 이상 강한 내린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비 피해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3도, 낮 최고기온은 22~27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인천, 수원 낮 최고기온 25도.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 등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던 전날과 비교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면서 오존 농도 역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해안과 일부 내륙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에 신경 써야겠다. 전 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천문조의 영향으로 11일까지 바닷물의 높이가 높아지겠다.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밀물 때 침수 피해가 없도록 시설물 관리 등에 신경 써야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가 0.5∼2m, 남해 앞바다가 0.5∼2.5m, 동해 앞바다가 1∼4m로 각각 일겠다. 동해와 남해 먼바다에서는 최대 4m까지 높게 일겠다.

한편 기상청은 11일 오전을 기해 울산과 부산, 경상남도(남해, 거제, 통영)에, 11일 오후에는 경상북도(경주, 포항)에 각각 '강풍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11일 오전에 남해동부 전해상을 대상으로, 11일 오후에는 동해 남부 전해상에 각각 '풍랑 예비특보'를 내렸다.

11일 아침에는 전남(광양, 여수, 고흥)에, 11일 오전에는 울산, 부산, 경남(진주, 양산, 남해, 고성, 거제, 사천, 통영, 산청, 하동, 김해, 창원)에 각각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김신태기자 sinta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