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강을 가로질러 미군반환 공여지 캠프 그리브스로 연결되는 곤돌라 설치사업이 12월 착공된다.(경인일보 3월 29일 제21면 보도)
파주시는 최근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에 대한 시의회의 동의를 얻어 다음 달 말께 민간사업자인 '삼호'와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2월 착공한다고 10일 밝혔다.
곤돌라 사업은 32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810m를 2019년 6월까지 연결하게 된다.
시는 캠프 그리브스쪽 승차장에 대합실과 커피숍은 물론 전망대와 생태체험학습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 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짜리(전체면적 3천353㎡) 건물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가 조성되면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700만명에서 1천만명으로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