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24일까지는 오산문화재단 '문화공장 오산'에서, 24일~10월 31일까지는 한신대 중앙도서관 '갤러리 한신'에서 제34회 탁본 전람회를 차례로 연다.
이번 탁본 전람회는 '조선 후기 명필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서계 박세당(1629~1703·그림)과 그 서예관을 이어받은 아들 박태유·박태보, 손자인 박필기·박필모, 사위 이렴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가문 특유의 서체를 볼 수 있다. 박세당은 조선후기 학자이자 문신이다.
소론의 거두인 윤증(尹拯), 남구만(南九萬)을 비롯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진보적인 학풍을 주도했던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조선 후기 새로운 서체를 지향해 갔던 시대 흐름 속에서 '왕희지체'와 '안진경체' 등을 연구했다. 이번 전람회는 조선후기 서예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박세당 가문의 서예작품 전시와 함께 송시열, 남구만 등 당대 명필들의 금석문도 함께 살펴볼 수 있다. 문의: 한신대 박물관 (031)379-0195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