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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 포스터. /커넥트픽쳐스 제공
지난해 관객 358만명을 불러모으며 극장가에 깜짝 돌풍을 일으켰던 '귀향'이 14일 후속편인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다시 관객 앞에 섰다.

개봉작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영상으로 보는 일종의 증언집으로, '귀향'에서 못다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나눔의 집'에서 제공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육성 증언 및 영상을 담고 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주름진 소녀의 아픔 우리에게 멀게 느껴지는 과거가 아닌 현재 우리 곁에 살아있는 내 친구, 언니, 혹은 내 가족의 아픔일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며 조용히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미 지난 8월 말~9월 초까지 서울, 대구, 부산 등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가진 시사회에서 매진 행렬을 이루기도 했다.

조정래 감독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의 증언이 영화의 중심에 있으면서 피해자의 고통과 기억이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며, 그 당시 소녀들이 겪었던 일이 역사적 '사실'이고, 또한 여전히 해결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자 했다"며 "평균 나이 91세, 그리고 저희 곁에 계신 할머니는 이제 불과 서른다섯분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님들을 위해 문화적 증거이자 '일본군 성노예' 문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영화가) 도구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전국 168개 극장 상영, 15세 관람가, 96분.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