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평구 시의원 선거는 현직 시의원들이 대부분 구청장 출마의사를
밝힘에 따라 지난 98년 구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정당인과 시의회로 진출하
려 하는 현 구의원들간 대결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평구의회에
선 지난 지방선거 때 5명의 구의원이 시의원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낸 점
으로 미뤄 내년 선거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직 시의원들이 구청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하더라도 시의원 5명
이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경선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들이 다시 시의
원선거에 출마할 가능성도 높아 부평구의 시의원 선거는 후보군을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제1선거구(부평 4·5동, 부개 1·2·3동, 일신동)에선 지난 98년 출마했
다 낙선한 전 인천시의회 의원으로 부평토박이인 안영석(41)씨가 후보로 거
론되고 있다. 그러나 측근에 따르면 안씨는 현재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
어 출마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제1선거구 내에서 시의원 선거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는 재선 이상 현직
구의원은 유재홍(50·부평 4동)·두충근(40·부평 5동)·이범성(58·부개 1
동)·최용희(58·부개 2동)의원 등이다.
지난번 선거에서 홍미영 현의원과 당시 자유민주연합 부평구갑지구당부위
원장 이었던 김종복(66)씨가 경합을 벌인 제2선거구(부평 1·2·3·6동, 십
정 1·2동)는 연령상 김씨의 재출마가 불가능 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어서
후보기근 사태가 벌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장헌식(47·부평 2동)·황충
식(57·부평 3동)·김재용(54·부평 6동)·이찬구(55·십정 1동)·고진섭
(43·십정 2동)의원 등 재선 이상 현직 구의원의 출마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제3선거구(청천 1·2동, 갈산 1·2동, 삼산동)에선 박철원(49)씨, 오용세
(50)씨, 신상은(51)씨 등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인사들의 재출마가 예상된
다. 박씨는 부평구생활체육수영연합회부회장, 이재명 전 국회의원 후원회
장 등을 역임했다. 오씨는 공무원 출신으로 2대 부평구의회의원을 지냈다.
신씨는 국민신당부평을지구당 조직책과 국민신당 부평을 15대 대선 선거대
책위원장을 맡았다.
한편 제3선거구에선 구의원 출신으로 삼산새마을금고이사장인 최천만(46)
씨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최씨는 현재 구청장선거와 시의원선거를 놓고
어느 쪽에 출마할지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3선거구에서 시의원 출마 가능성이 있는 현직 구의원으론 류수용(50·
청천 1동)·신현기(54·청천 2동)·박남수(55·갈산1동)·정상규(40·갈산
2동)의원 등 재선 이상 의원들이 꼽힌다.
제4선거구(산곡 1·2·3·4동)는 손석태 현의원과 김건겸(49)씨, 김덕희
(38)씨 등 98년 선거 낙선자간의 재격돌이 예상된다. 김건겸씨는 인천시의
회 제2대 건설위원장을 지냈으며 김덕희씨는 부평구의원 출신으로 인천녹색
연합사무국장 등을 역임했다. 제4선구의 재선 이상 구의원은 서상대(76·산
곡 1동)의원과 배영선(53·여·산곡4동)의원이나 서의원은 연령대가 높아
출마하지 않으리라는 게 주위의 관측이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는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각 정당은 당
의 조직정비와 영향력 발휘 차원에서 시의원 선거에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
으로 예상되고 있다.
[나요나!-인천 시의원] 구의원출신 출마 두드러질듯
입력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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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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