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갈매기' 신용진이 '제10회 신성 ENG·경인일보 시니어 마스터스' (총상금 1억원)에서 우승을 거두며 올 시즌 KPGA 챔피언스투어 3승을 달성했다.
신용진은 지난 14일과 15일 양일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현대 솔라고 컨트리클럽 솔코스(파72, 6천542야드)에서 진행된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하는 선전으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해 이영기와 공동선두로 마쳤다.
대회 최종일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무난한 출발을 보인 신용진은 8번홀(파3)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 2타를 줄였다.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다시 파 행진을 이어간 신용진은 16번홀에서 1타를 더 줄이고 17번홀과 18번홀에서 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신용진은 지난 7월과 8월 잇따려 열린 '제2회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스타자동차배 KPGA 시니어 오픈'과 '에이프로젠제약 경인일보 제21회 KPGA 시니어 선수권'에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정상에 올라 시니어 무대 최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과시했다.
신용진은 "최근 2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하는 등 젊은 선수들 사이에서 나름대로 잘 헤쳐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며 "시니어 무대에서는 체력만 뒷받침이 된다면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고 경기 중에는 줄곧 흐름을 유지하며 나만의 골프를 이어가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