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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문화재단 제공

'오산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오산 독산성문화제가 '과거와 만나는 역사문화축제'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오산문화재단은 지난 7년간 지역의 대표 문화축제인 제8회 오산 독산성문화제(10월13~15일·오산 고인돌공원, www.doksanseong.kr)가 올해부터는 정체성 확립과 더욱 발전된 축제로 승화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독산성문화제는 '어떤 축제인가'라는 모호성과 행사 장소의 잦은 변동으로 혼란을 가져왔지만, 올해는 '과거와 만나는 역사 문화 축제'로 펼쳐진다.

■테마파크형 역사 체험 프로그램

독산성문화제는 9개의 테마파크형 역사 체험 공간으로 구성돼 50여 개 이상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행사장 분위기도 조선시대로 회귀하고 관람객은 과거의 풍류와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풍류 마당에선 오작교콘서트를 진행해 오산의 상징 시조인 까마귀와 연계해 과거와 현대의 만남 콘서트로 전통 음악과 현대 음악을 교차한다. 또 이 공간에선 지역의 대표 민속놀이인 거북놀이와 과거 재인들의 본거지였던 오산 지역의 특색을 부각한 경기재인청 공연이 펼쳐진다.

다양한 역사 체험 콘텐츠로 ▲권율의 무예학교 ▲정조의 배움학당 ▲아리랑스쿨 ▲옛 생활공방 ▲민속놀이터 ▲전통드레스룸 ▲대장금 수라간 ▲전통제례의식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시민 주도의 핵심 프로그램 운영

핵심 프로그램은 오산시민 250여 명이 주인공이 돼 참여하는 주제공연이다. '1593 독산성 영웅들'이라는 제목의 주제공연은 권율 장군의 독산성 승전을 스토리텔링식으로 진행된다. 오산예총 이화정 연극지부장은 "많은 오산의 풍물, 음악, 무예, 무용 등 예술단체와 동아리 회원이 모여 의미 있는 대작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뜸했다.

또 오산서예인연합회 주관의 '제3회 독산성전국휘호대회' '독산성국악경연대회' '독산성 및 전국산성 사진 공모전' 개최와 지역작가 퍼포먼스, 운암예술단의 퓨전 뮤지컬 '독산별곡', 오산통기타 페스티벌 등이 시민 주도형 프로그램으로 마련된다.

■대표 역사문화축제로 발전

오산문화재단은 이번 독산성문화제를 계기로 지역의 대표 문화제를 넘어 흥미롭고 재미난 대한민국 대표 문화축제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특히 경기도 10대 축제, 문화체육부 선정 유망축제에 진입을 준비한다. 젊은 도시, 교육도시 오산에 어우러지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고, 젊은 층의 세련된 디자인의 홍보물과 홍보영상 제작을 통해 흥미롭고 재미난 축제로 부각 시킬 전망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이번 독산성문화제는 역사문화축제로의 정체성 확립과 한 단계 발전한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2만 오산시민과 함께 많은 외부 관람객이 행사장인 고인돌 공원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