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팀 120회 공연 볼거리
LED·불꽃쇼등 야경 '백미'


추석으로 이어지는 황금 연휴을 앞두고 고양시에서 거리예술 축제가 열린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고양문화재단(대표·박진)이 주관하는 '2017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고양 호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거리예술로 물든, 통일한국의 실리콘밸리'를 주제로 60개 예술팀이 120회의 공연을 펼치며 공연무대를 일산문화광장까지 장소를 확대, 고양을 찾은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식 초청 8개 해외팀과 9개 국내팀은 작품의 완성도와 장르의 참신성 등 까다로운 사전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29일 열리는 개막작은 영국팀의 '홀로그래픽 레이저 하프 쇼'를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미국 등 다양한 해외팀 공연이 4일간 계속된다.

한류문화를 보여줄 국내 초청팀 공연도 화려하다. 국내 개막작 초청팀으로 플레이밍 파이어의 '태양의 조각'과 14개국 배우들로 구성된 다국적 극단 인터내셔널 액터스 앙상블의 '셰익스피어 소리극 헤이 논 노니' 외 공중퍼포먼스, 인형극, 거리무용 등 수준급 공연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예정이다.

특히 호수예술축제를 빛낼 19개 자유참가작은 관객과 소통하는 넌버벌 퍼포먼스 공연 'MArt show', 쓰레기 청소를 하며 난장을 피우는 광대들 '청소반장 유상통', 인간이 유발한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무용 'In the melting pot' 등으로 거리예술의 백미로 꼽힌다.

가을밤 호수를 빛으로 물들인 야간에는 LED아트와 조명 음악이 함께하는 3D 매드릭스 쇼, 호수유등페스티벌, 빛의 길로 꾸민 육교, 불꽃쇼 등 4가지 퍼포먼스 쇼도 갖는다.

1일 오후 7시부터 호수공원 메인무대서 진행될 폐막식은 해외초청작 갈라쇼와 함께 고양시 최대 불꽃 이벤트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박진 대표는 "2016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선정 지역대표 예술축제로 선정된 고양호수예술축제인 만큼 올해는 세계적 거리예술축제로 한 걸음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겠다"며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