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연주로 지난 2013년 전국 투어를 진행한 이후 4년 만에 다시 마련된 무대다. 바흐가 작곡한 6개의 곡은 첼로 한 대로 선율과 반주를 동시에 연주해야 해 고난도의 기교와 수준 높은 곡 해석력 등이 요구되는 첼로 독주의 최고의 곡으로 여겨진다.
전곡 연주에 나서는 양성원은 연세대 음대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오스트리아의 '무지크페라인 잘', 뉴욕의 '링컨 센터' '카네기 홀', 도쿄의 '오페라 시티홀' 등 세계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하고 극찬을 받은 국내 최고 수준의 첼로 연주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그가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을 담은 연주 앨범을 발매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지난 2005년 이후 12년 만에 다시 발매된 이번 앨범은 19세기 지어진 파리의 노트르담 봉스쿠르 성당에서 새로 녹음됐다.
후반 작업 없이 녹음 당시 소리를 그대로 담아내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소리나 자갈이 창문에 튕기는 소리가 첼로 연주와 어우러진다.
30분의 휴식 시간을 제외하고 연주만 3시간 가까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연주자나 청중 모두에게 만만치 않은 도전이 될 예정이다. 전석 4만원.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인천 서구 경서동 950-14). 예매는 인터파크. 문의:(032)289-427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