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전통 차(茶)예절을 겨루는 '제18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예절 경연대회'가 23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열린다.
(사)규방다례보존회와 (사)한국차문화협회가 공동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우리 전통문화인 차예절을 알리고 차세대 차인(茶人)을 육성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의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300여 명의 참가자들은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실력을 겨룬다.
대회는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의장상, 교육감상) 및 우수상을 시상한다. 이밖에 인설문화상, 인설예절상, 가천문화상, 가천예절상 등도 준비됐다.
대회가 열리는 행사장 주변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가 무료 차시음행사인 '들차회'를 연다. 가천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행사인 '건강을 지키는 향-향낭만들기'행사를 진행한다. 인천시박물관협회 전시 및 탁본체험, 연 만들기, 제다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비보이 댄스공연과 전자현악그룹의 공연도 펼쳐진다.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인천시,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한다.
한국차문화협회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032)820-4033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