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홍제
'스마트 방진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러블'의 신홍제(26) 대표가 자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에어러블 제공

호흡기 안 좋은 가족이 계기
송풍 기능 '팬' 습기 등 배출
앱 개발 필터 교체패턴 관리
중국·베트남 등 대도시 타깃


2017092101001442100067862
'세상을 숨 쉬게 한다'. 인천의 한 청년 창업자가 늘 가슴에 새기는 말이다. '스마트 방진 마스크'를 개발한 '에어러블' 신홍제(26) 대표다.

신 대표는 인천대 재학 중인 지난해 8월 창업했다. 환경공학을 전공한 그가 일찌감치 창업의 길로 들어선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다.

"호흡기 쪽으로 건강이 안 좋은 가족이 있어요. 그게 자극제가 됐던 것 같아요." 신 대표는 "졸업을 앞둔 시점에 우리나라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며 "최신 기술을 반영한 방진 마스크 제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그가 개발한 마스크에는 송풍 기능을 하는 '팬'이 있다. 마스크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열이나 습기, 이산화탄소 등을 밖으로 배출한다.

신 대표는 "전기면도기의 오래된 날이나 전동 칫솔의 낡은 칫솔모를 바꾸는 것처럼 일주일에 한두 차례 마스크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방진 효과는 기본이고, 송풍 기능이 있어 착용감이 좋을 뿐만 아니라 필터 교체가 가능해 위생적이기까지 하다"고 설명했다.

마스크는 착용할 때 압박감이 덜하면서도 얼굴에 잘 밀착시키도록 하는 게 기술력이다. 신 대표는 "시중의 유명 브랜드 제품들은 대부분 서양 사람의 안면 윤곽을 기준으로 생산된 것"이라며 "우리 제품은 R&D(연구·개발)를 통해 장차 인종과 나이, 성별 등에 따라 특화된 형태로 출시될 것"이라고 했다.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이 마스크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 신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의 호흡이나 필터 교체 패턴 등의 데이터를 관리하는 호흡기 헬스캐어 앱을 개발한 상태"라며 "앱은 소비자에게 필터 교체 시기 등을 안내하는 각종 서비스가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이 제품은 특히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지의 대도시민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고 있다. 그는 "본격적인 양산 체계가 구축되면 중국을 비롯해 대기오염 문제를 겪고 있는 국가에 집중적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존에는 없는 유아용 공기 캐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어요. 에어러블과 함께할 사업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목표대로 세상을 숨 쉬게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겠습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