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임대업' 대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본부장·은호성)는 최근 금융기관의 대출 동향과 자금 흐름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2분기 말 기준 인천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공공및기타자금대출 포함) 금액은 38조 5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4천900억 원이 증가했다. 주요 산업별로는 부동산임대업(3천845억 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비해, 도소매업(712억 원), 숙박음식업(432억 원) 등은 소폭 느는 데 그쳤다.
부동산임대업이 기업대출 중 차지하는 비율은 2014년 말 12.6%, 2015년 말 13.8%, 지난해 14.9%, 올해 2분기 15.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상업용 부동산의 높은 투자수익률 등으로 임대수익을 위한 건물 투자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지역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가계대출 대비 완만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부동산임대업으로의 대출 쏠림이 향후 부동산 경기 조정 시 리스크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인천 건물임대업 대출 쏠림 '리스크 우려'
해마다 증가 올 2분기 3845억, 기업대출 비중 15.6%
입력 2017-09-21 21:54
수정 2017-09-2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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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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