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선 30편 도서관 등서 상영
3천여명 동참 축제 자리매김


대한민국의 미래 영화감독을 발굴, 지원하는 '2017 제7회 고양스마트영화제'가 올해도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원장·양유길)이 주최·주관하고 고양시가 후원한 고양스마트영화제는 지난 8~15일까지 고양시 전역에서 다채롭게 열려 주목을 받았다.

특히 15일 일산문화공원 야외광장에서 열린 시상식과 폐막식에는 3천여명의 시민들이 찾아 초청 가수 공연과 함께 수상작·초청작 영화 등을 오후 늦은 시각까지 상영, 스마트영화제가 시민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국에서 단편영화 202편을 출품했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본선작으로 30편을 선정, 고양미디어센터, 고양시 관내 11개 도서관, 롯데시네마 라페스타 등에서 상영했다.

처음 시도한 도서관 상영은 독특한 아이디어로 단편영화 홍보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우수 작품을 만나,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에 앞서 거행된 시상식에서는 박현철 감독의 단편 '개들의 침묵'이 대상을 수상했다. 과거에 시위를 하다 불구가 된 아버지가 촛불시위 현장에서 진압병력의 아들을 만나는 소재를 다룬 이 영화는 수려한 영상과 탄탄한 스토리로 심사위원 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이승주 감독의 '야근수당'이 최우수작품상을, 김재영 감독의 '벌새', 이현우 감독의 '묨', 강인석 감독의 '종점'이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심사위원장인 석 훈 교수는 "고양 스마트영화제는 매년 출품작품 수나 수준이 국내에서는 최고의 단편영화제"라고 평가 하면서 "젊은 청년영화인들의 무한경쟁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스마트영화제를 통해 발굴된 많은 작품과 감독들은 국내·외 영화제와 각종 미디어 매체 등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