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澤] 평택시 관내 병·의원들이 의료기관 명칭 및 진료과목 등을 변경신고 없이 추가하거나 부풀리는 경우가 많아 환자 및 주민들에게 큰 혼선을 주고있다.
 
   12일 주민들에 따르면 평택시내와 송탄·안중지역 등에 위치한 일부 의료기관들이 명칭과 진료과목 등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부풀리는 방법으로 환자와 주민들을 유혹하고 있다는 것.
 
   이때문에 주민들은 정확한 검사 및 치료 등에 관한 의료정보를 잘못 알게 돼 검사비와 치료비만 드는 경우가 허다하며 응급환자 및 보호자들이 명칭 및 진료과목 허위 기재로 병·의원 선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실제로 평택시 신장동 A의원은 진료과목 변경신고없이 정형외과와 피부과 등을 추가했으며 서정동 B의원은 간판에 전문의료기관처럼 명칭을 표기해 의료법을 위반했다.
 
   또한 C의원은 산부인과 전문의료기관인 것처럼 명칭을 표시, 환자와 보호자에게 혼선을 주는 등 평택시내와 안중지역 일부 병·의원들이 명칭 및 진료과목 표시를 정확히 표기하지 않고 있다.
 
   주민 이모씨(54·여)는 “전문 병원인줄 알고 검사까지 받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자신의 아픈 부위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의원이었다”며 “아까운 병원비만 날렸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병·의원들이 더 많은 환자유치를 위해 명칭과 진료과목을 부풀리는 경우가 많다”며 “철저하게 단속을 펼쳐 환자와 주민들에게 혼선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
/金鍾浩기자·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