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퍼레이드 시작
힘찬 출발-23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선학 체육관과 송도국제도시 일원에서 열린 '제6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선학체육관을 출발, 송도달빛공원까지 자전거 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사이클생활화 13㎞구간 퍼레이드
시민·동호인 600여명 신바람코스
MTB 경연대회·프리스타일 공연
다양한 경품추천… 즐길거리 풍성


‘외발 묘기’
자전거 퍼레이드에 앞서 열린 식전공연에서 외발자전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제6회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대축제'가 지난 22일 인천 연수구 선학경기장과 송도국제도시 일대에서 열렸다.

 

이날 인천 시민들과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 600여 명은 '자전거 도시' 연수구에서 두 바퀴에 몸을 맡기며 라이딩을 즐겼다.

자전거 타기 생활화를 홍보하기 위해 6년 째 열리고 있는 이번 행사는 13㎞ 코스의 자전거 퍼레이드와 이벤트 경기인 MTB 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오전 11시 선학경기장에서 출발해 동춘역, 앵고개로, 아트센터교, 능허대축제 행사장 등을 지나 송도달빛공원에 있는 'MTB파크 경기장'에 도착했다.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퍼레이드 기념사 추가
연수구청장 개막 인사-개막식에서 이재호 연수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를 위해 자동차 통행이 일시 중단된 도로를 마음껏 질주했다. 참가자 박길림(51·여)씨는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고 도로를 달려본 적이 없었는데 날씨까지 너무 좋아 행복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를 마치고 MTB파크 경기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비포장 흙길과 언덕을 달리는 'MTB 경연대회'와 한 자리에서 양발을 땅에 닿지 않고 오래 버티는 '자전거 스탠딩 경기' 등에 참가하기도 했다.

외발자전거 공연팀의 아슬아슬한 묘기와 BMX 자전거 프리스타일 공연, 자전거 스피닝 공연, 경품 추첨행사 등 볼거리, 즐길거리도 풍성했다.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퍼레이드 식전공연
다함께-"소리 질러~" 고정식 자전거를 이용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연수구 동춘동 주민 전용수(56), 오현정(51·여) 부부는 "평소에도 쉬는 날만 되면 자전거를 타고 나가는데 연수구에서 열리는 축제인 만큼 구민으로서 같이 참가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왔다"며 "앞으로도 축제에 꾸준히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재호 연수구청장과 연수구의회 이인자 의장, 정지열 의원, 박현주 의원, 양해진 의원, 김준식 의원, 정현배 의원 등이 참석해 대회 참가자들을 응원했다. 또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김종선 한국마사회 연수지사장, 차진범 연수구체육회 수석부회장, 김시성 연수구자전거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연수구 친환경 자전거 퍼레이드 식후 공연
아슬아슬-송도 MTB 파크에서 BMX자전거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자전거 마니아로 알려진 미국의 작가 마크 트웨인의 말을 인용해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지만, 자전거는 돈으로 살 수 있다. 자전거를 사는 것은 행복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도시의 지표는 자전거 이용률과 같다"며 "모두가 함께하는 이번 자전거 퍼레이드야말로 건강도시 연수구를 상징하는 대회다"고 말했다.

/김민재·공승배·김태양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