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고3 최익제 선발 승부수
한전, 이호건 뽑아 '세터진' 보강
대한항공, 고교특급 임동혁 선발
남자 프로배구 경인지역 연고팀들이 2017~2018시즌 신인드래프트에서 팀을 이끌어갈 유망주들을 대거 영입했다.
경인지역 연고팀들은 25일 한국프로배구연맹이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7~2018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5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경인지역 4개팀 모두 대학교 4학년까지 마치지 않은 어린 선수들을 선택하는 파격을 기했다.
OK저축은행은 지난시즌 성적에 따라 하위 3개팀 중 가장 많은 50%의 확률을 얻었지만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해 레프트 공격수 차지환(인하대)을 선택했다.
202㎝의 장신 공격수인 차지환은 2017 대학배구리그 정규리그에서는 11경기 40세트 출전, 블로킹 13개와 서브 7개를 포함해 230득점을 기록했다.
3순위 지명에 나선 의정부 KB손해보험은 고교 3학년 선수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지명을 했다. KB손해보험의 선택을 받은 선수는 1999년생인 익산 남성고 3학년 최익제다. 최익제는 올해 U19세계선수권대회 대표팀의 주장과 주전 세터를 맡아 활약한 세터 유망주다.
수원 한국전력은 5순위 지명권으로 약점으로 평가받는 세터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해 인하대 3학년인 이호건을 선택했고 인천 대한항공은 6순위 지명권으로 제천산업고 3학년인 임동혁을 선택했다.
한국전력은 이번 드래프트에 참여한 6개 팀 중 유일하게 4라운드에서 모두 선수를 지명했고 수련선수까지 뽑는 등 총 5명의 선수를 보강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2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 양도해 1라운드와 3라운드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또 OK저축은행은 모든 라운드에서 선수를 선발했고 KB손해보험은 4라운드에서는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지만 수련선수를 뽑아 4명의 유망주를 영입했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