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역사가 시작된곳 강화서 단기4350년 강화 개천대축제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강화 개천대축제가 내달 1~3일 마니산 주차장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대제 봉행 모습. /강화군 제공

인천 강화군은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참성단을 비롯한 마니산 일원에서 단기 4350년을 기념하는 강화 개천 대축제를 개최한다.

단군이 나라를 건국하고 하늘에 알리기 위해 마니산 참성단에서 제사를 올리는 것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강화군의 본격적인 축제 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올해 축제는 지금껏 찾아보기 힘든 긴 추석 연휴 기간에 개최되면서 이 기간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강화의 멋과 맛을 만끽할 수 있는 풍성한 한가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행사로는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최진사댁 셋째딸 신랑 찾기' 마당놀이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연희공방 음마 깽깽' 인형극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7092601001732800081392
또한 우리들의 귀를 아름다운 선율로 매료시킬 '더리미 앙상블' 오케스트라 공연과 국악 아카펠라 '도리스'의 공연 등 다채롭고 알찬 프로그램과 여성 듀오 그룹 '옥상달빛' 공연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표 참조

또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마음껏 발휘하게 될 제1회 마니 신바람 났네! 동아리발표대회와 각종 체험 및 전시 등이 계획되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안성맞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에는 마니산 참성단에서 개천대제(開天大祭)가 진행된다. 제를 함께 지내는 의미에서 모든 관람객에게 현장에서 흰색 제례복을 나눠주고 이를 착용한 후 참관하게 할 계획이다.

특히 이날 참성단에서는 58회 전국체전을 밝혀줄 성화가 칠선녀의 성무속에 주 선녀인 양지원(강화여고 1년)양에 의해 채화된 성화가 첫 주자인 안승원(강화고 2년) 군에 인계, 충주 종합운동장까지 봉송된다.

이상복 군수는 "한민족의 역사가 시작되는 곳에서 개천절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한 강화만의 특색 있는 축제를 준비했다"며 "강화를 방문해 다양한 행사를 체험하고 강화만의 농특산물을 맛보며 가족·연인과 함께 풍요로운 축제를 경험해 달라"고 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