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南] 성남시는 탄천 수질악화를 막기위해 용인시에 자체 하수처리시설 설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성남시와 용인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탄천오염의 근본 원인이 상류쪽에 위치한 수지·죽전지구 개발에 따른 하수 배출량증가 때문이라는 것.
 
   당초 시는 수지·죽전지구가 개발되기 시작한 지난 96년 토지공사·용인시 등과 협약을 체결, 이들 지역에서 발생이 예상되는 하루 하수량 10만5천t(2011년 추정치기준) 가운데 3만7천500t을 성남시 복정동 하수처리장시설을 증설, 처리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 환경단체가 시설증설을 위한 하수관로공사를 반대하고 있는데다 용인지역 아파트증가세가 예상치를 넘어서고 있다.
 
   이에따라 시는 용인시의 하수처리기본계획이 수립되는 내년 2월까지 대책 제시를 요구하기로 했다.
 
   시관계자는 “용인시가 2004년 이후에나 수지지구에 자체 하수처리시설을 갖출 예정으로 있어 탄천 오염악화를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金炯權기자·tom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