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영포럼
스티븐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이 28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라마다송도호텔에서 열린 제369회 인천경영포럼 조찬강연회에서 '미국 대학교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대필자소서 면접서 탈락
문법보다 적합성이 중요


스티븐 리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총장은 28일 경인일보사와 인천경영포럼(회장·안승목)이 함께 연 제369회 조찬강연회에서 '미국 대학교 이해하기'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스티븐 리 총장은 25년간 미국 주요 대학 총장과 학장 등을 역임한 교육학자이자 교육행정 분야 전문가로, 2015년 7월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있는 한국조지메이슨대 총장을 맡고 있다.

스티븐 리 총장은 이날 강연에서 미국 대학 체계, 학기 제도, 입학 요건, 장학제도, 학위 종류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학은 신입생과 편입생 비율이 같을 정도로 편입학이 활발하다"며 "2년제를 다니다가 4년제로 편입하기가 수월하다"고 했다. 또 "한국에서는 2년제 다니는 것을 창피해 하는데 미국에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스티븐 리 총장은 유학원 등에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의뢰할 경우 면접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는 "사립대 대부분은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제출을 요구한다"며 "영문 작성에 부담을 느껴 유학원에 자기소개서 작성을 맡기는 경우가 있는데, 직접 작성한 것인지, 맡긴 것인지 입학사정관이 다 안다"고 했다.

이어 "문법은 틀려도 된다. 입학사정관은 이 학생이 우리 학교에 맞느냐를 중요하게 본다"고 했다.

스티븐 리 총장은 "교장, 교사, 진학 예정 대학교수 등이 쓴 추천서를 요구하는 곳이 있다"며 "미리 추천서를 부탁할 교사를 염두에 두고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면접에 대해선 "대부분의 주립대학은 입학 심사 과정에서 인터뷰를 실시하지 않지만, 일류 사립대는 인터뷰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대답의 내용은 물론 대답을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미국 유학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국 대학에 비해 졸업이 힘들고 수학 기간 한국사회와의 네트워크가 결렬될 수 있는 단점도 있다"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