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화훼의 나라인 네덜란드 대학과 신품종 장미 개발에 착수했다.

도농기원은 수출용 장미육종을 위한 '잿빛곰팡이병 저항성 장미육종을 위한 분자마커(유전자여부 확인방법)여부 개발' 과제를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교와 3년간 공동연구 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인 국제공동연구 사업이다.

장미는 유통과정에서 물에 담가두는 이른바 습식 유통을 함에 따라 잿빛곰팡이병에 취약하다. 또한 여러 가지 약제에 담가 유통함으로써 안전문제 등에 취약해 수출에 제약이 많았다. 농기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네덜란드와 공동연구를 추진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화훼산업의 선진국으로 전 세계 꽃 교역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알스미어 경매장이 위치하고 있다. 와게닝겐대학교는 농업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학으로서 네덜란드 농업연구의 초석이다.

김순재 원장은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병저항성 유전자를 발굴하고 이를 장미 육종에 도입하겠다"며 "수출에 적합한 고부가가치 장미를 장기적으로 육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