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지역 지역난방 배관공사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경인일보 9월 29일 26면), 해당 공사 발주처와 시공사인 GS파워와 승재공영이 각각 발주·시공하는 또 다른 현장인 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인근 열배관 공사 현장 또한 건설 자재들이 무방비로 방치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인천 부평 배관공사현장에서 숨진 현장 소장이 부천시 복사골문화센터 공사 현장 소장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GS파워와 승재공영의 공사 발주 및 시공 과정에서 인건비 절감 및 무리한 공사 진행 여부에 대한 감독 기관의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부천시와 GS파워 등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부천복사골문화센터에서부터 사랑마을까지 도로점용 허가를 받아 열배관 공사(압입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기간은 오는 10월 20일까지로, 발주사 GS파워이며 시공사는 승재공영이다.

그러나 승재공영은 이 과정에서 인도 위에 철 배관을 마구잡이로 쌓아놓고 있는가 하면 자전거 도로를 아예 막아버린 상태에서 원통의 배관들을 쌓아 놓아 보행자의 통행을 위협하고 있으며, 자전거를 타고 오던 주민이 인도 및 차도로 우회해 사고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상동에 거주하는 시민 김모씨(57)는 "인도는 물론이고 자전거 도로에 공사 자재를 쌓아놓은 것은 주민불편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 공사업체의 배짱 공사의 전횡"이라며 "공공기관인 복사골 문화센터 바로 앞 부지에 공사자재를 마구잡이로 방치하고 있는데도 행정당국이 나몰라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한편, 해당 시공업체인 승재공영은 GS파워의 부천지역 및 인근 지역 열배관 유지·보수공사를 독점하디시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4일 인천 부평구 삼상동 지역난방 배관공사 현장에서 숨진 현장 소장이 부천 상동 공사현장 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부천시의 한 관계자는 "점용허가를 받지 않은 지역에 자재를 불법으로 쌓아놓았는지 확인해 불법이 드러날 경우 시정조치 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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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앞 중동대로 인도 및 자전거도로가 GS파워의 열배관공사를 위한 철 배관이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보행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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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앞 중동대로 인도 및 자전거도로가 GS파워의 열배관공사를 위한 철 배관이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보행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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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앞 중동대로 인도 및 자전거도로가 GS파워의 열배관공사를 위한 철 배관이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보행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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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앞 중동대로 인도 및 자전거도로가 GS파워의 열배관공사를 위한 철 배관이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보행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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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 상동 복사골문화센터 앞 중동대로 인도 및 자전거도로가 GS파워의 열배관공사를 위한 철 배관이 무방비로 방치되어 있어 시민들의 보행불편은 물론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부천/이재규기자 jaytw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