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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중반부에 접어든 5일 오전 성남시 궁내동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부근에서 서울을 떠나는 차량이 줄을 잇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수도권→지방 방향 정체는 오전 7시 시작돼 오전 11시∼낮 12시 절정에 이르러 오후 6∼8시 해소되고, 지방→수도권 방향 정체는 오전 8시 시작돼 오후 5∼6시 정점을 찍고 6일 새벽이 되어야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중반을 넘어선 5일 오후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돼 귀경길 차량 정체가 우려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5일 오후 제주도를 시작으로 밤에는 전라도와 경남 서부 지역에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비는 금요일인 6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오후 들어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과 제주·경상 동해안·강원 영동(7일까지)이 20∼60㎜, 강원영서·충청·그 밖의 남부지방·울릉도와 독도는 5∼30㎜이다. 서울·경기 지역은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데다 귀경 행렬까지 몰리면서 전국 고속도로는 곳곳에서 정체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6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446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은 43만대, 반대로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들어오는 차량은 56만대로 각각 예측됐다.

공사 관계자는 "비가 오면 차량 흐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지방에서 서울 방향 고속도로는 6일 오후 4∼5시께 정체가 가장 심했다가 오후 10시∼11시 전후에 풀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가 오면서 6일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조금 낮을 것으로 예상됐다. 바람까지 약간 강하게 불면서 다소 쌀쌀하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휴 막바지로 향하는 7일에는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서서히 맑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 기온이 13∼19도, 낮 최고 기온이 22∼27도로 나들이하기에 좋은 날씨가 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일부 지역은 7일 새벽까지 비가 오겠지만 남은 연휴 기간에 비 소식은 없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는 9일까지 기온이 평년보다 높은 가을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