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내 관공서 가운데 등기소가 민원인들에게 가장 불친절하며 구청보다는 경찰서가 더 친절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청년연합회 성남지부는 지난 9∼11월 법원과 검찰, 등기소, 세무서, 구청, 동사무소등 성남지역 56개 기관을 대상으로 민원인 만족도 및 전화 친절도 조사를 벌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 종합평가에서 분당구 판교동과 운중동이 각각 85.88점과 85.76점을 얻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성남등기소와 성남지원이 각각 55.98점과 57.92점으로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또 구청 3곳과 경찰서 3곳 가운데 분당구청(69.66점)과 분당경찰서(73.68점)가 나란히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예상을 깨고 구청(평균 65점)보다 경찰서(평균 72점)가 민원 불편이 적고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들에게 밀접한 동사무소 가운데 분당구의 금곡동(66.52점), 중원구의 상대원3동(56.76점), 수정구의 태평1동(57.13점)이 각각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차량등록사업소도 하위권 점수(59.51점)를 받아 대표적으로 불만족을 주는 곳으로 평가됐다.
 
   이번 조사는 민원을 마치고 나오는 시민 1천435명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90%)와 전화조사(10%)를 병행한 뒤 사회조사 통계처리프로그램(SPSS)으로 분석한 것이다.
 
   청년연합회 관계자는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서비스 개선 방향을 제시하기위해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번 결과가 등위를 떠나 민원서비스 개선에 자극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城南=金炯權기자·tom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