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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승리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휴스턴은 보스턴을 5-4로 제압하며 1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AP=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보스턴 레드삭스를 제압하고 12년 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4차전에서 보스턴에 5-4로 이겼다.

이로써 휴스턴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선착했다.

휴스턴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한 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이던 2005년 이래 12년 만이다.
휴스턴이 1회 초 무사 1, 3루에서 호세 알투베의 병살타 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보스턴이 곧바로 1회 말 산더르 보하르츠의 솔로 홈런으로 응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휴스턴은 2회 초 조지 스프링어의 적시타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보스턴은 5회 말 앤드루 베닌텐디의 투런 홈런으로 3-2로 역전했다.

이날 양팀은 빠른 선발투수 교체로 총력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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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포수 브라이언 맥캔이 9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4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휴스턴은 보스턴을 5-4로 제압하며 1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AP=연합뉴스

휴스턴은 선발 찰리 모턴(4.1이닝 2실점), 보스턴 선발 릭 포셀로(3이닝 2실점)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1차전 선발로 나왔던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크리스 세일(보스턴)은 구원 투수로 내세웠다.

벌랜더는 2.2이닝 동안 1실점으로 이날 투구를 마쳤다.

반면 세일은 4∼6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에 알렉스 브레그먼한테 솔로 홈런 포함 2점을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휴스턴은 이후 9회초 베테랑 카를로스 벨트란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5-3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3-5로 뒤진 채 맞은 9회 말 라파엘 데버스의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역전 희망을 이어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하고 가을야구를 더는 이어가지 못했다.

휴스턴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승자와 오는 14일부터 ALCS를 치른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