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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이용창 교수와 학생들이 드론으로 촬영한 화수부두 전경. /동구 제공

인천 동구 화수부두 지적 재조사 사업에 인천대학교 도시건설공학과 소속 교수와 학생들이 '드론'을 활용한 재능 기부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구는 최근 지적도의 도면 경계와 건축물의 실제 경계가 일치하지 않은 화수부두 지역의 토지 경계를 정리하고 토지 등기부를 새로 작성하는 지적 재조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수부두 주민들은 그간 지적도와 실제 토지 경계가 잘못돼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에 이용창 인천대학교 도시건설공학과 교수와 전공학과 소속 학생 3명은 '드론'을 활용해 이 사업에 재능 기부를 하기로 했다.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화수부두의 모습을 항공사진·3D 입체영상·동영상으로 촬영했다.

촬영된 영상 등은 후속 작업을 거쳐 고해상도 공간정보지도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용창 교수는 현재 동구 경계결정위원회 위원으로, 앞서 지적재조사 사업에 학생들과 함께 적극 조사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도가 제작되면 두산인프라코어 공장 담벼락과 가까이 붙어 있어 직접측량이 어려운 건축물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촬영에 참여한 인천대학교 도시건설공학과 강준오(석사과정) 학생은 "이번 촬영에서 전공과 관련한 현장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와 화수부두 지적재조사 사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