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전직 검사장과 차장검사,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들이 법무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인천지역 법조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검찰을 떠난 김진모 전 검사장(사법연수원 19기)과 안병익 전 차장검사(22기), 변철형 전 부장검사(28기)가 변호사 개업을 하고 사건 수임을 시작했다.
이들은 앞서 2014년 변호사 개업을 한 정병두 전 인천지검 검사장(16기)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에 법무법인 '진'을 설립했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호위무사'로 불리는 김윤상 변호사(24기·전 대검 감찰1과장), 김앤장 출신 허용행 변호사(27기)도 합류했다.
이들은 일단 서초동에 둥지를 틀었지만, 인천지역 법조계에도 새 바람이 예고된다. 검찰 요직을 두루 지낸 김 전 검사장과 공안통으로 알려진 안 전 차장검사, 특수수사 전문가인 변 전 부장검사는 2015년 인천지검에서 각각 지검장, 1차장검사, 특수부장으로 함께 일하며 호흡을 맞췄다.
당시 인천지검은 현직 세무공무원이 연루된 100억 원대 부가세 환급 사기단, 법조 브로커 비리 사건 등을 처리했다.
최근 인천에는 검찰 출신 전관 변호사 개업이 주춤한 상황이라 소위 '핫'한 변호사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2년 전인 2015년 인천지검에서 근무해 수임 제한기간에도 걸리지 않아 인천에 분사무소를 둘 가능성도 있다. 서초동 사무실 개업 소연은 11월 3일 열린다.
변철형 전 부장검사는 "아무래도 검찰 출신이다 보니 형사사건 위주로 수임하고 있다"며 "인천 분사무소 설치는 당장은 조심스럽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인천지검 출신 변호사 개업… 지역 법조계 바람 일으킬까
전 검사장 등 수임 시작
인천 분사무소 가능성도
입력 2017-10-10 22:00
수정 2017-10-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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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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