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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영화 '희생부활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김래원이 영화 '희생부활자' 출연을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는 영화 '희생부활자'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곽경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래원, 김해숙, 성동일, 전혜진 등이 출연했다.

'희생부활자'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에 출연하는 김래원은 "시나리오를 보고 신선함을 느꼈다. 이 이야기가 진짜인지 가짜인지 호기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 전 곽경택 감독님이 작품을 제안한 적이 있는데 그때 다른 작품을 하고 있어서 같이 못했다. 언제쯤 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에 기회를 주셔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또 이번 작품이 유독 연기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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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해숙(오른쪽), 김래원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영화 '희생부활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내 입장에서 아직도 혼란스럽고 어렵다"며 "이번 작품은 감독님도 귀찮아할 정도로 계속 의문을 갖고 질문하고 심혈을 기울였다. 내가 의문 갖고 고민하고 힘든 모습을 담고 싶어 감독님도 명확히 답을 안 준 것 같다. 절제하는 표현들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12일 개봉하는 '희생부활자'는 전 세계 89번째이자 국내 첫 희생부활자(RV) 사례로, 7년 전 강도 사건으로 살해당한 엄마가 살아 돌아와 자신의 아들을 공격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희생부활현상(RVP)'이란 억울하게 죽었던 사람이 살아 돌아와 범인을 응징하고 소멸하는 현상을 말한다. 오는 12일 개봉. 

/이상은 인턴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