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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8회 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 NC 6번 노진혁이 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NC다이노스 노진혁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NC는 11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홈런 5방을 터뜨리며 롯데 자이언츠를 13-6으로 제압했다.

김경문 NC 감독은 3회초 수비를 앞두고 앞서 실책을 저지른 3루수 박석민(32)을 빼고 노진혁을 교체 투입했다.

2012년 NC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노진혁은 이듬해 117경기에 나오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려 올해는 고작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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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종료 후 경기 MVP를 수상한 NC 노진혁이 인사하고 있다. 이날 NC는 롯데에 13대 6으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그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노진혁은 첫 타석인 3회말 2사 2루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의 시속 141㎞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자칫 롯데 쪽으로 넘어갈 뻔한 분위기를 NC가 다시 가져온 순간이었다.

노진혁은 팀이 7-4로 앞선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해 득점까지 올렸고, 11-4로 점수 차가 벌어진 6회말 역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방면 안타를 친 뒤 다시 한 번 홈을 밟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쐐기를 박는 솔로포를 폭발시키며 이날 경기를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4득점으로 마쳤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