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개막합니다
주말 개막 앞두고 '힘찬 각오' 12일 오후 강남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감독과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항공 팀워크에 '서브' 자신감
KB손보 새둥지 "팬과 만남 기대"
OK저축 "긍정적 사고 자주 소통"
한국전력 "초보감독 목표는 우승"


프로배구 2017-2018 로고
남자 프로배구 경인지역 사령탑들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재미있는 배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인천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을 비롯한 경인지역을 연고로 하는 4개팀 감독들은 한국프로배구연맹이 11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개최한 도드람 2017~2018 V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이 끝나고 오늘까지 굉장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며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의 패배를 잊어본 적이 없다. 다신 그런 일을 만들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감독과 함께 자리한 정지석도 "팀워크가 안좋다는 이야기가 많은 데 절대 아니다. 우리팀은 팀워크 외에도 개인기량과 서브 능력이 좋은 선수가 많다. 우리팀의 무기는 서브다"고 말했다.

간판 선수의 트레이드와 연고지 이전 등 비시즌 기간 많은 변화가 일어난 KB손해보험 권순찬 감독은 새로운 연고지 의정부지역 배구팬과의 만남에 설레어 했다.

권 감독은 "빨리 시즌이 시작돼서 의정부 팬들에게 우리팀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권 감독은 "서브를 강화하기 위해 선수들의 개인훈련 프로그램에 서브를 넣어서 집중적으로 조련했다. 외국인 선수에 득점 비중이 치우치지 않도록 리베로와 센터를 제외한 전원이 공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안산 OK저축은행 김세진 감독은 "지난 시즌 선수들 부상이 많아 비시즌 기간동안 치료와 체력 훈련에 집중했다.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선수들과 소통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시즌이 끝날 때까지 함께 가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월 천안에서 열린 넵스컵에서 우승한 수원 한국전력의 김철수 감독은 "준비는 모두 되어 있다. 빨리 시즌이 시작됐으면 한다"며 "초보감독이지만 목표는 우승이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선수들의 기량이 좋기 때문에 뒤에서 서포터만 잘 하면 우승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며 "올 시즌 첫 신임 감독으로 넵스컵에서 우승하고 나서 여태까지 술자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기운을 내년 4월까지 이끌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자리에 함께한 전광인은 "넵스컵을 치르면서 보완점을 찾았고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다. 우리팀은 득점능력과 강력한 서브, 해결력을 가지고 있다. 팬들에게 우승컵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