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폐막식장 등 주요시설 공사 막바지… 숙박·교통 등 준비 한창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슬로건, 성공 기원 101일 전국 일주
'하나된 열정(Passion Connected).'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개막이 1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 붐 조성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인천에서 시작된다. 다음 달 1일 인천대교에서 시작되는 성화봉송을 대회 관심도를 끌어올리는 기폭제로 삼겠다는 게 대회 조직위원회의 생각이다.
■ 막바지 준비 한창
12일 찾은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장은 중앙무대 공사와 조명·음향공사 등 부대공사가 한창이었다. 주요 시설공사는 마무리된 상황이었다. 연면적 6만㎡, 3만 5천석 규모의 이번 개폐막식장 건설엔 총사업비 570억 원이 투입됐다. 개폐막식장 바로 옆엔 대회기간 성화를 밝힐 성화대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미 가동을 위한 시운전을 마친 상태라는 게 대회 조직위 측 설명. 개폐막식장은 동계올림픽과 장애인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등 총 4차례의 행사를 마친 뒤, 시설 대부분이 철거되는 가변형 구조로 지어졌다. 대회가 끝나면 5천석 규모의 다목적 경기장으로 탈바꿈된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개폐막식장은 연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예정"이라며 "안전사고 없이 개폐막식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알펜시아 스키점프 센터는 이미 완공돼 테스트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치렀고,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종목별 경기장도 대부분 완공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숙박이나 대중교통편 확충을 위한 준비도 한창이었다. 평창 거리 곳곳은 보도블럭 교체공사와 조경공사 등 손님맞이 준비로 분주했다. 한국 최초의 동계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 '인천'에서 '평창'까지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11월 1일 인천에서 시작되는 성화봉송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올림픽 붐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Let Everyone Shine)'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성화봉송은 인천을 시작으로 전국을 돌게 된다.
인천에서의 성화봉송 행사는 세계 5대 해상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횡단하는 '한마음 성화봉송'으로 진행된다. 이 행사에선 101일간 성화봉송 여정의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은 101명의 주자들이 2천18명의 서포터즈와 함께 달리는 장관을 연출하게 된다.
또 이날 오후엔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 태양 등이 참여하는 축하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인천은 국내 성화봉송 일정이 시작되는 곳인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며 "인천을 시작으로 하는 성화봉송이 대회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평창/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