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재래시장등 지역상권 붕괴 위기
입력 2001-0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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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龍仁] 성남시 분당과 수원시등 인근 도시에 들어선 대형 유통업체에 밀려 50여년 전통의 용인재래시장이 큰 타격을 받고 있다.
4일 용인시와 용인시장번영회에 따르면 김량장동에 위치한 전통 재래시장인 용인시장이 인근 도시의 홈플러스·킴스클럽·까르푸등 대형유통업체에 밀려 매출이 50%이상 급감하고 있다.
용인시장은 용인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1만5천500여㎡규모에 의류잡화점 55곳, 식당 71곳, 정육점 13곳등 모두 177개의 소규모 점포가 영업중이다.
그러나 지난 96년 유통시장 전면개방으로 구성읍 월마트, 수원영통 삼성 홈플러스, 성남 분당 이마트·까르푸·킴스클럽·삼성프라자등 10여개 대형 유통업체가 들어서면서 상권이 크게 위축되기 시작했다.
이에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재래시장활성화를 위해 시장상인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경쟁력제고를 위한 시장현대화사업, 주변환경정비, 환경개선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오는 4월에 용인시장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술막교∼용인초등학교간 도로확장공사를 시작하고 하천변 노점상단속에 들어갈 예정이다”며 “시의 행정력이 있더라도 상인들의 단합된 자구노력이 없다면 상권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장번영회는 번영회조합결성 또는 법인등록·공동구매등 원가절감을 위한 물류비용 절감방안, 재래시장내 기능별·상품별 집단화방안등 자체 자구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金星圭기자·seong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