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대가 구조·구난업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가슴아픈 것은 사고차량에 낀 환자의 구조입니다.”
 
   의정부소방서 119구조대(대장·한용호)가 올해들어 8일동안 하루에 한건꼴로 처리한 교통사고중 80%이상이 차량계기판과 운전대등에 사람이 낀 사고라며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119구조대는 지난 6일 의정부신곡동 버스터미널 앞에서 버스와 소형화물차가 충돌하면서 차량계기판에 낀 화물차 운전자 김모씨(47)를 구조했으며 같은날 의정부시 용현동 용현초교앞에서 지프와 승용차가 충돌, 전복한 지프안에 갖혀 있던 운전자 남모씨(25)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에앞서 5일에는 양주군 광적면 우러리 도로에서 전봇대를 들이 받은 소형화물차량 운전자 문모씨(56)가 운전대에 눌려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을 유압램등 구조장비를 이용,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의정부시 금오동 축석고개에서 발생한 시외버스전복사고는 수십명의 승객이 차량에 낀 대형사고로 의정부소방서 119구조대의 두드러진 활동으로 인명피해를 줄였다.
 
   의정부소방서 119구조대는 한용호 구조대장을 필두로 총 8명의 구조대원이 2교대로 활동하며 지난해 1만2천여건 출동, 9천400여명을 병·의원으로 이송하는 구조활동을 벌여왔다.
 
   한용호대장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하면 사고차량 정면이 함몰돼 있고 환자의 목·허리와 다리부분도 치명적인 중상을 입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며 “구조과정에서 척추고정판과 경추고정대·부목등을 사용해 목과 허리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식을 일반인들도 알아 둬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金煥奇기자·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