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坡州] “공직업무 틈틈이 책을 가까이 하고 있어요.”
 
   공직생활 틈틈이 책을 즐겨찾는 파주시 공직자문학회(회장·박재홍·문화체육과장)가 자신들만의 순수성을 모은 시집 '글밭(제4집)'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은 일상 생활에서의 답답함을 한줄기 글로 표현하며 소양을 쌓는다는 순수 아마추어 작가들이다.
 
   공직자문학회는 공직자들의 문장능력 제고와 메마른 공직사회 소금 역할을 자처하며 지난 97년10월 12명의 공무원들로 구성, 창립됐다.
 
   업무상 접하기 힘든 기능직부터 고위직까지 현재는 30여명의 남·여회원들이 글을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만나 문학토론을 펼치고 있다.
 
   전 회원이 경기도내 백일장등 전국대회서 1회 이상의 입상경력을 가질 만큼 회원 개개인 누구나 틈만나면 책을 가까이 하는 독서광.
 
   문장능력 향상을 위해 정기적으로 황금찬시인등 유명인사를 초청, 특별 강연회를 갖는 등 꾸준한 노력을 통해 김영애회원(여성회관장)이 한맥문학(시부문), 박회장이 해동문학(평론부문)으로 등단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밭 제4집은 '이름다운 시간을 위한 삶'을 부제로 유승우이천시장, 송달용 파주시장, 양만규한국문인협회지부장, 변인숙·박봉산·이수용시인 등의 격조높은 작품이 게재돼 있다.
 
   박회장은 “공문서 한장 작성도 쩔쩔매던 회원들이 이제는 부드러운 문맥사용등 언어사용이 날로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金在英기자·kjyo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