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주최하는 '2018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가 내년 10월 1∼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인천시는 16일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와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 개최 조인식을 가졌다.
2014년 신설돼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는 세계 상위 8개국 4명씩의 대표 선수가 참가해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시와 LPGA는 제3회 인터내셔널 크라운 대회를 내년 개최하기로 했다. 이 대회가 미국 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PGA는 제1, 2회 대회를 미국 볼티모어와 시카고에서 각각 개최했다.
내년 개최될 제3회 대회의 인천 개최는 LPGA 대회가 아시아권에서도 인기가 높으며, 한국에 세계 상위 랭커가 많다는 점이 고려됐다. 또 세계적 규모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국제공항, 호텔, 송도컨벤시아, 센트럴파크 등 대회 개최에 필요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는 점에서 인천이 개최지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2015 프레지던츠컵에 이어 2018 인터내셔널 크라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한국 여자골프의 전설 박세리(40)가 명예 조직위원장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을 보탠다.
지난해 열린 리우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의 감독으로 팀을 이끌기도 했던 박세리는 이날 명예 조직위원장 위촉장을 받았다.
그는 "명예로운 자리를 주셔서 감사하고, 대한민국 골프의 기량이 높아지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는 걸 새삼 느낀다"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골프 전체에 힘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 이은 기자 간담회에선 354일 남은 대회 '카운트다운 보드'와 각 국가를 대표하는 골프백도 공개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