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일산화탄소(CO) 및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배출량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서울 은평구을) 의원이 펴낸 '수도권 등 권역별 대기질 개선방안 정책자료집'에 따르면 2014 경기도의 CO배출량은 9만7천589t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서울은 6만2천206t, 인천은 3만7천199t으로 수도권에서만 전체 배출량의 35.8% (19만6천994t)가 배출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승용차 등 도로이동오염원이 많기 때문이라고 강 의원은 분석했다.

VOCs는 전체의 19%인 16만7천552t으로 서울과 인천에 비해 2~3배 많았다. 미세먼지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9.8%가 경기도에서 배출돼 충남, 전남, 경북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많았다.

반면 서울과 인천은 전국에서도 미세먼지 배출량이 적으며, 여타 오염물질 역시 전반적으로 낮게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낮은 것은 2003년 제정된 특별법의 영향인 것으로 강의원은 보고있다. 2000년초 서울의 미세먼지 오염도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자 특별법을 만들어 대기오염물질 저감대책을 강화했다.

/민정주기자 z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