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논현동 주민들 소래 임시어시장 철거 요구 기자회견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 주민들이 1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오름광장에 설치된 소래포구 임시 어시장 즉시 철거와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소래포구 인근 주민들이 남동구와 소래포구 상인을 집단 고소(10월 16일자 23면 보도)한 데 이어, 해오름광장에 설치된 소래포구 임시 어시장 즉시 철거와 관련자에 대한 철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소래포구 해오름공원 임시어시장 저지 투쟁위원회 최성춘 위원장은 1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임시어시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주변 도로에 불법 주차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임시어시장을 찾은 사람들이 아파트 방문객인 척 단지로 들어와서 주차하는 등 주민 피해가 심각하다"며 "불법적인 공원에 임시어시장은 즉시 철거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주민들은 공원에 불법적으로 설치된 임시어시장과 관련해 장석현 남동구청장과 선주상인연합회 집행부 4인의 공모혐의 등도 검찰수사를 통해 명명백백히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18일부터 본격적으로 임시어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는 소래포구 상인들은 "더는 갈 곳이 없다"며 임시어시장에서 물러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