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城] 각종 고철과 수많은 폐자재가 안성시 문턱인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 무분별하게 쌓여 있어 시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
 
   더욱이 고철류가 수년전부터 인근 농지를 무단 점용, 도시미관과 환경을 해치고 있는데도 안성시가 이를 방치하고 있어 봐주기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11일 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공도면 승두리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입구에 수년전 자리잡은 고물상에서 수집한 고철등 폐자재가 흉물스러운 모습을 한 채 잔뜩 널려있다.
 
   또한 수많은 고철류가 공도면 승두리 786의9 678㎡와 786의10 314㎡등 인근 농지를 수년전부터 무단 점용, 적치돼 있는데도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시는 지난해 4월 경찰에 불법농지전용 행위에 대해 고발장만 접수한 채 지금까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봐주기 의혹마저 일고있다.
 
   주민 이모씨(45)는 “시 문턱에 쌓여있는 고철류가 시 이미지를 크게 손상시켜 조치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시가 단속을 못하고 있는 것은 말 못할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관계자는 “시의 관문에 널려 있는 적치물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어 원상복구를 협의중에 있다”며 “협의를 끝내는 대로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李漢重기자·kilhj@kyeongin.com
/李明鍾기자·l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