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801000837200040482.jpg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7회말 종료 후 NC 응원석에서 크레인에 올라 응원을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에릭 테임즈(밀워키 브루어스)가 전 소속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지켜보며 활짝 웃었다.

테임즈는 17일 NC와 두산 베어스의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를 보기 위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2014년부터 3년간 NC의 4번 타자로 활약하다 올 시즌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뛰는 테임즈는 잠실구장에 오자마자 김경문 감독과 선수단을 찾아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테임즈는 "오늘 새벽 4시 30분쯤 한국에 도착했다. 한국에서 뛰던 게 엊그제 같은데 감회가 새롭다"며 "선수들이 반겨줘서 기쁘다. 가족을 보는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그는 "미국에서 NC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경기를 보면서 '제발 이겨라'라고 응원했는데 이겨서 기쁘다"며 C 선수들에게 "모두 잘하고 있으니 하던 대로 하면 된다. 두산을 꼭 이겨라"라고 응원을 전했다.

2017101801000837200040481.jpg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1차전. 7회말이 끝나고 에릭 테임즈가 크레인에 올라 응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임즈는 올 시즌 밀워키에서 타율 0.247, 31홈런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컴백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아쉬운 감은 있다"면서 "내년에 준비를 더 많이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국에서도 NC의 경기를 챙겨봤다고 밝힌 테임즈는 한국에 2주 정도 머무를 계획이라며 "휴가로 한국에 온 것은 처음이다. 쇼핑도 하고 즐겁게 지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테임즈는 6-4로 앞선 7회 말 이닝 종료 후 NC 응원단의 리프트에 올라 대형 응원 깃발을 흔들었다.

리프트 주변으로 모여든 NC팬들은 테임즈가 흔드는 응원깃발에 맞춰 응원가를 부르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8회 초 7점을 대거 뽑아낸 NC는 이날 두산에 13-5로 승리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