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4시간 근무 '자유의 비법'
■딴짓해도 괜찮아
비범한 자아실현 '딴짓의 정수'
'욜로. YOLO(You Only Live Once-인생은 한 번뿐이다)'. 한 번뿐인 인생을 후회없이, 이 순간을 즐기자는 이 신조는 한 래퍼의 노래 구절에 등장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건강보험 개혁안을 홍보하는 비디오로 쓰이면서 전 세계로 퍼졌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신조어 중 하나다.
이 모토는 직장 문화에도 자리잡고 있다. 과거 회사와 자신을 동일시하며 성실과 발전을 미덕으로 강조했다면, 자아실현이 화두가 된 직장인의 신풍속도를 반영한 새로운 방식의 직장 처세술을 담은 책들이 나왔다.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서도 하루 8시간씩 일할 필요가 없다는 그는 첫 직장에서 하루 14시간씩 일하면서도 회사에서 두 번째로 임금이 낮은 사람이었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가 제시한 4단계 전략은 '정의(Definition)'·'제거(Elimination)'·'자동화(Automation)'·'해방(Liberation)'이다. 잘못된 상식을 뒤엎는 새로운 게임의 법칙과 목표를 설정하는 시간 관리에 관한 묵은 기존 관념을 뒤바꾼다.
또 하루 12시간 근무하던 일을 2시간으로 줄일 수 있는 비밀을, 업무를 자동적으로 만들고 현금을 창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직장인인 저자 장재용은 회사와의 갈등, 가족의 걱정과 육아 문제, 건강 등 자신의 발목을 잡는 수많은 문제를 뒤로하고 가슴 속에 숨겨뒀던 불덩이에 자신을 맡겼다.
혹독한 훈련을 하고 회사에 자신의 꿈을 설명하며 사표를 준비한다. 결국 국내 99번째로 에베레스트를 등정한다. 언뜻 산악인의 일기같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집 평수보다는 사유의 지평을, 자동차 배기량보다는 꿈이 주는 마력을 믿는' 삶의 방식을 보여준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